대학에서 만난 모더니티의 복잡한 지층과 나의 탐구



대학에서 만난 모더니티의 복잡한 지층과 나의 탐구

대학에 입학하며 접한 새로운 환경은 고등학교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고등학교에서는 규칙과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했던 반면, 대학은 나에게 자유로움과 동시에 혼란을 안겼다. 선택의 폭이 넓었고, 수업을 듣고 싶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다. 하지만 그 안에도 무언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신화와 역사’라는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고, 이 수업은 내가 모더니티에 대해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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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티의 개념과 나의 첫 인식

강의 첫날, 하정현 선생님은 “모더니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 질문은 나에게 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나는 수학과 과학에서 배운 개념들을 외우는 데 익숙했기에, 모더니티라는 개념은 전혀 낯선 것이었다. 수업을 통해 신화적 사고와 과학적 사고를 구분하고, 근대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배웠다. 신화는 고대인의 존재론을 기반으로 하여 종합적 사고를 통해 형성된다는 점에서,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모더니티는 신화적 사고를 평가 절하하고, 이성과 합리적 사고로 대체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 과정에서 비이성과 이성의 경계가 폭력적으로 구분되었다는 설명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러한 모더니티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엘리아데의 저작을 읽으면서, 나는 그가 말하는 다른 문명의 존재론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깨달았다. 하지만 모더니티를 단순히 꿈꾸는 것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도 인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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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티의 지층 분석

‘모더니티의 지층들’이라는 책은 다양한 주제를 통해 현대 사회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진경 선생님이 편집을 맡은 이 책은 1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주제는 다른 저자들이 맡았다. 이 책의 핵심은 근대라는 개념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진경은 근대를 단순히 이성과 합리성이 지배하는 시대가 아니라, 언제나 그럴듯한 이유로 사건을 합리화하는 시대라고 설명한다. 제국주의적 침략의 예시를 통해 이 주장을 뒷받침하며,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게 된다.

모더니티의 또 다른 특성은 계산 가능성이다. 갈릴레오가 기여한 이 계산 가능성은 통제 가능성과 연결되며,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본주의의 운영 방식 또한 이러한 계산 가능성에 기반하고 있다. 화폐는 자본주의에서 모든 가치를 계산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이는 소비와 생산의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주류 경제학자들이 화폐를 통해 가치와 가격이 동일하게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좌파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이론의 모순을 지적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와 갈등

자본주의의 구조는 착취의 관계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자와 자본가 간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마르크스가 주장한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은 노동자의 착취를 통해 잉여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자본주의는 단순히 고용 형태와 생산 방식에 그치지 않고, 욕망의 체계에 의해 유지된다. 노동자와 자본가 모두가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욕망은 자본주의 사회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한국 사회 또한 자본주의의 다양한 변용을 보여준다. 자영업자가 많은 한국의 계급 구조는 선진 자본주의 사회와 반주변부 자본주의 사회의 특징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계급 구조 속에서 정치적 상황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친기업적인 정치 세력이 주를 이루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정치 세력은 여전히 사회적 낙인에 시달린다. 이는 한국 사회가 분단 상황 속에서 계급 논의가 원천적으로 봉쇄된 배경을 반영한다.

현대 사회에서의 비계급적 사유

자본주의의 공리계를 이해하는 것은 비계급적 사유의 출발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폐는 삶의 가치의 기준이 되며, 이는 개인의 평가를 결정짓는다. 이러한 화폐 중심의 사회 구조 속에서 사람들은 더 많은 화폐를 얻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 이러한 경쟁은 노동을 상품화하고, 모든 활동을 노동으로 전환하게 만든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구조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비계급적 사유를 제안한다. 노동 운동이 정치 투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경제 투쟁만이 중시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새로운 사고 방식이 필요하다. 비계급적 사유는 자본주의의 공리계를 깰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며, 이는 자본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길이 된다.

자본주의의 폭력성과 현대의 모순

자본주의 사회에서 폭력은 제도화되어 있으며, 경찰은 그 대표적인 예시다. 경찰은 범죄를 단속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제도화된 폭력이 존재한다. 경찰의 역할은 단순히 범죄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근대 사회의 규범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는 푸코가 주장한 이성에 의한 비이성의 거세와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3차 산업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계급 개념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노동자들의 이동이 권리가 아니라 빈곤과 죽음에 의해 강요된 의무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 진짜 궁금한 것들 (FAQ)

  1. 모더니티란 무엇인가요?
  2. 모더니티는 근대성과 관련된 개념으로, 이성과 합리성의 지배가 특징인 시대를 의미합니다. 이는 신화적 사고와의 대립 속에서 형성된 사고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3. 한국 사회의 계급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4. 한국 사회는 자본가와 노동자로 나눌 수 있으며, 자영업자가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선진 자본주의와 반주변부 자본주의의 혼합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5. 자본주의 사회에서 욕망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6. 욕망은 자본주의 사회의 동력을 제공하며, 노동자와 자본가 모두가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욕망은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7. 비계급적 사유란 무엇인가요?

  8. 비계급적 사유는 자본주의 공리계를 깨기 위한 새로운 사고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노동 운동과 정치 투쟁을 넘어서는 접근을 제안합니다.

  9. 경찰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10. 경찰은 범죄 단속과 질서 유지를 담당하며, 동시에 근대 사회의 규범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제도화된 폭력의 한 형태입니다.

  11. 포스트 모더니즘은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12. 포스트 모더니즘은 근대와는 다른 사회적 조건을 반영하며, 계급 개념의 단절과 자원의 이동 자유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3. 자본주의의 공리계는 무엇인가요?

  14. 자본주의의 공리계는 화폐와 노동의 가치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평가와 위계질서를 형성하는 기준이 됩니다.